조합소식

역사적인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출범 "닻이 올랐다! 열어라, 소방의 미래!"

  • [등록일] 2021.07.06
  • [조회] 1594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소방공무원도 노동자다” 
공무원노조 20번째 본부인 소방본부가 출범, 드디어 15만 조합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2층 브리핑 룸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의 힘으로 소방의 미래를 열자”는 기치아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출범을 선언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임원과 경기본부, 국회본부, 교육청본부, 서울본부, 중행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초대 소방본부장으로 당선된 박해근 본부장과 각 지역 소방본부 간부와 조합원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공무원노조의 새 식구가 된 소방본부를 축하하며 연신 들뜬 분위기로 진행됐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소방동지들이 민주노총의 울타리에서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소방공무원노동자들은 화재현장과 긴급구조의 현장에서 무수한 위험과 희생을 감내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안전조치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누군가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공무원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을 함께 바꾸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와 열악한 현실이 바뀔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도 소방노동자들이 안전이 보장된 일터에서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내 자신의 출세와 명예가 아니라 현장의 간절한 요구를 안고 바꿔보겠다고 모인 곳, 서로의 의리와 동지에로 하나 되어 내 자신의 삶과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삶을 바꾸고 좀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곳, 함께 투쟁하다 희생당한 동지들을 끝까지 보듬어가는 조직이 바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다"면서 "이 길에 함께 해준 소방동지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오늘 소방공무원이 민주노총에서 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하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고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겉으로는 영웅으로 칭송하면서도 무한 희생만 강요하는 풍토와 현장 경험이 없는 자가 소방서장으로 승진해 현장지휘가 되지 않는 잘못된 인사행태 등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 박해근 소방본부장이 출범사를 하고 있다.

 

소방의 미래를 선두에서 개척해 나갈 박 본부장은 출범사에서 “제헌 헌법 이후 73년 만에 소방공무원의 노조설립이 허용되는 새로운 날, 노동운동의 험로를 개척해 온 민주노총과 120만 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달려온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해 준 18개 광역, 170개 소방서, 1만 조합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그동안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며 처우개선을 위해 달려왔지만 이제는 노동조합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생겼다. 불이익을 당하고 불만이 있어도 그냥 참아야했지만 이제 노동조합이 있다. 5대 과제인 일과표 폐지, 근무체계 변경, 공정한 인사제도 도입, 수당현실화, 효율적인 인력배치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아직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으신 분들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로 가입하여 소방공무원의 권리를 보장받고, 소방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출범사가 끝난 후에는 기자회견에 참여한 50여 명의 소방본부 조합원 모두가 공무원노조 조끼를 입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과 김주형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직접 조끼를 입혀주며 민주노조의 한 길을 가게 됨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건설 TF팀을 맡아 작년부터 조직화에 매진해 온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그동안 소방본부를 출범시키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한 워크숍, 간담회, 설명회를 비롯하여 조합원 가입사업 및 초대 소방본부 임원선거에 이르기까지 경과를 자세히 보고했다.

 

역사적인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출범선언문은 김주형 사무처장이 낭독했다. 소방본부는 출범선언문에서 “6만 소방동지들이여, 기억하라! 그리고 단결하라! 우리가 일치단결하고 노동자와 굳게 연대했을 때 소방의 미래도 열린다는 것을 지난한 투쟁의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의 소방동지들을 직접 만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지향과 역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1만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소방본부 초대 지도부를 구성하고, 일하는 2,500만 노동자의 희망 민주노총에서 역사적인 첫 출발을 알린다”고 선언했다.

   
▲ 소방본부 박해근 본부장과 김주형 사무처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전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임원선거 당선자에게 당선증이 전달됐다. 초대 본부장과 사무처장을 뽑는 선거에는 선거인수 6,657명 중 5,268명이 투표해 98%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박해근, 김주형 후보가 본부장과 사무처장에 각각 당선됐다.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는 선거인수 632명 중 554명이 투표해 99.8% 찬성으로 최장기, 문성오 후보가, 전남소방지부는 선거인수 1,877명 중 1,499명이 투표해 97.8% 찬성으로 임찬호, 양승환 후보가 지부장과 사무국장에 각각 당선됐고, 대전소방지부는 선거인수 888명 중 684명이 투표해 98.1% 찬성으로 최영재 후보가 지부장에 당선됐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공무원노조 조끼를 입혀주며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기자회견 이모저모]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 최종덕 선거관리위원장이 소방본부 선거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최종덕 선거관리위원장이 소방본부 선거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소방본부 임원선거 당선증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 소방본부 광주소방지부는99.8% 찬성으로 최장기·문성오 후보가 지부장과 사무국장에 당선됐다.
   
▲ 대전소방지부는 98.1% 찬성으로 최영재 후보가 지부장에 당선됐다.
   
▲ 전남소방지부는 97.8% 찬성으로 임찬호·양승환 후보가 지부장과 사무국장에 각각 당선됐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 구호를 외치고 있는 공무원노조 박해근 소방본부장(좌)과 전호일 위원장
   
▲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소방본부 출범 관련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 소방본부 조합원들이 화재진압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소방본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민주노총과 함께 소방의 미래를 열자" 외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 박해근 소방본부장에게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조끼를 입혀주고 있다.
   
▲ 소방본부 임원들이 공무원노조 조끼를 입고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 소방본부 김주형 사무처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6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 소방본부 조합원들이 공무원노조 조끼로 환복하고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 박해근 본부장이 기자회견 후 기자의 질문에 당당하게 답하고 있다.
   
▲ 민주노총-공무원노조-소방본부는 민주노조 한 길을 함께 갈 것을 다시 한번 결의했다.